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7월 FOMC 의사록 전문 공개

by 뚜빠부 2023. 8. 17.

출처: 위키백과

8월 16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에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었습니다.

 

주식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크로 지표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금리일 것입니다.

 

그리고 금리 중에서도 특히 전 세계 금융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미국의 금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 또한 중요할 수밖에 없고 투자자라면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7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의원들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보여주는 FOMC 의사록에서 중요한 몇 부분을 알아보겠습니다.


1. 경제 동향 및 전망

1) 경제 활동

- 상반기 실질 GDP 성장 강했지만, 긴축의 효과로 앞으로는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

- 은행에서 하는 긴축도 앞으로 경제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

- 인플레이션 둔화는 알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대로 갈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

 

2) 소비 지출

- 최근까지 소비 지출은 좋았으나 앞으로는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둔화될 것이다.

 

3) 기업 부문

- 기업들은 긴축적인 금융 환경과 경제 둔화로 향후 몇 분기 간 투자와 채용을 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4) 노동 시장

- 노동 시장은 타이트하지만 점점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개선될 거라고 판단.

- 구인 공고 감소, 시간제 근로 증가, 명목임금 상승세 둔화 등 노동 수요가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 발견.

- 그렇지만 명목임금 상승은 2%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수준보다 아직 높다.

- 노동 시장 수요, 공급 균형을 향한 추가 진전이 필요하며, 앞으로 노동 시장이 더 완화될 것으로 기대.

 

5) 인플레이션

- 지금까지의 긴축 정책으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목표치(2%) 달성에 부합한 수준에서 계속 안정적이다.

- 그렇지만 몇몇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감소가 아직은 주택 제외 근원 서비스 부문에서 뚜렷하지 않다고 언급.

-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2%)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이는 기업과 가계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음.

-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 필요.

 

6) 불확실성

- 연준 위원들은 지금까지의 긴축 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의 불확실성에 대해 지적

-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올라갈 수 있는 리스크로 공급망 개선과 우호적인 상품 가격 추세가 지속되지 않거나, 수요가 둔화되지 않을 가능성 등을 언급

- 경제와 인플레이션 하방 리스크로는 통화정책의 긴축이 예상보다 급격한 경제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 은행 신용 긴축의 영향이 예상보다 클 가능성 등을 언급

 

7) 금융 안정

-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은행 스트레스가 최근 몇 개월 간 진정됨.

- 최근 스트레스 테스트에 따르면 대형 은행들은 심각한 경기 침체도 견뎌낼 수 있음.

- 여러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일부 은행이 겪을 수 있는 리스크 언급.

- 상업용 부동산에 과도하게 노출된 일부 은행 및 금융기관에서 상업용 부동산 가치의 급격한 하락 관련 리스크 지적

- 머니마켓펀드(MMF), 디지털자산업체 등 일부 비은행금융기관의 인출 사태 및 불안정성에 대한 취약성 주목

- 몇몇 참가자들은 은행이 연준의 유동성 지원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하며, 연준 스스로도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

 

2.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

1) 정책 판단

-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긴 했지만 장기 목표치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는 데 동의.

- 노동 시장은 최근 매우 타이트했지만, 수요와 공급이 개선되어 가는 징후가 계속 나타남

- 긴축 정책이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그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함

- 이러한 경제 여건 하에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0%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 두어 명의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선호하거나 그러한 제안을 지지했을 수 있음

- 모든 위원들은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 계획’에 따라 연준의 증권 보유량 축소를 지속하는 것에 동의.

- 다수의 위원들은 FOMC가 금리를 인하해도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

 

2) 정책 전망

- 인플레이션을 2%대로 되돌리기 충분할 정도로 제약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며, 향후 회의에서의 정책 결정은 입수되는 정보와 경제 전망, 인플레이션 및 리스크 균형을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질 것이라는 데 동의

- 향후 몇 개월간 입수되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을 명료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 이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긴축의 정도를 결정하는 데에도 유용

- 위원들은 FOMC의 데이터 의존적인(data-dependent) 정책 결정 방식과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명확하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

 

3) 리스크 관리 고려 사항

- 대부분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노동 시장이 타이트해서 추가로 긴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판단

- 일부 위원들은 경제와 노동 시장이 강세를 유지했지만 경제 악화와 실업에 대한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언급

- 다수의 위원들은 FOMC의 목표 달성 리스크가 양면성을 보다 많이 띠게 되었으며, FOMC 결정이 부주의한 과잉 대응 리스크와 과소 대응 비용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판단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에 견조하던 미국 지수는 급격히 하락 전환하였습니다.

 

FOMC 의사록에서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양적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한 점, 아직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서 더 긴축적으로 해야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보고 시장이 하락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조차 본인들의 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해하는 모습이고, 과잉 긴축을 하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10년물 채권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본 9월 FOMC부터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