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지금 상장된 주식 중에 어떤 종목의 PER이 가장 낮은지 혹은 외국인들이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가졌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한국거래소 KRX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들어가면 궁금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통계 자료는 크게 '통계', '깊이 있는 통계', '쉽게 보는 통계'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통계
(1) 기본 통계
통계 내에도 하부 카테고리가 많습니다만, 주식투자자는 기본 통계를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기본 통계에서 지수를 클릭한 뒤 전체지수 시세를 클릭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화면 속에서 코스피, 코스닥 종합 지수의 등락률도 볼 수 있고 업종 지수의 등락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메뉴인 전체지수 등락률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는 기간을 설정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합니다.
원하는 기간을 설정한 뒤에 조회를 누르면 해당 기간의 등락률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 기간 종합 지수의 등락률 대비 강한 상승률을 보인 업종이 어떤 업종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떤 업종이 종합 지수 대비 강한 모습을 보였는지 파악하고 난 뒤에는 지수구성 종목이라는 메뉴에서 해당 업종 지수에 무슨 종목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해당 메뉴에서는 기간 설정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간 어떤 종목이 업종 지수를 이끌었는지는 따로 알 수 없고 시간을 들여 찾아보아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주식 통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식에서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데이터를 말씀드리자면 먼저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종목입니다.
투자자 구분에서 외국인이나 연기금, 금융투자 등 원하는 매수 주체를 설정할 수 있고 밑에 조회 기간에서 원하는 기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후 조회를 누르면 해당 주체가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매수하고 매도하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PER/PRB/배당수익률 메뉴입니다.
해당 메뉴에서는 종목별로 PER, PBR 등 각종 가치 평가 지표를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좋았던 점은 무려 선행 EPS와 선행 PER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해당 선행 PER을 오름차순으로 정렬하면 낮은 종목들부터 볼 수 있는데, 기존 PER 대비 선행 PER이 많이 낮아진 종목 등 처음 종목 발굴하기에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보입니다.
기존 PER도 낮을 경우 가치의 함정에 빠질 수 있지만 기존에는 PER이 높았는데 선행 PER이 낮다는 것은 미래 이익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므로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선행 PER만으로 그렇게 단정 짓기는 어려우니 그런 과정으로 업체를 선별한 후 따로 조사해서 진짜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외국인보유량(개별종목)에서는 어떤 종목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생각해 봤을 때 외국인이 많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파악하고 왜 많이 가지고 있는지를 공부해보면 좋은 기업을 발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은 외국인 보유량 추이도 보고 싶은데 해당 데이터는 전체 지수에 대해서만 제공되고 개별 종목은 제공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기본 통계 외에 이슈 통계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주식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곳에는 왼쪽 메뉴를 보면 아시다시피 특정 이슈에 대한 통계이기 때문에 위험한 종목을 투자하지 않는 투자자라면 기본 통계보다는 덜 유용해 보입니다.
이슈 통계에서는 자사주 취득/처분을 알 수 있는데, 자사주를 취득한 회사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으로 주가 부양에 힘쓸 수도 있으니 그런 회사를 발굴하고자 한다면 유용해 보입니다.
쉽게 보는 통계입니다.
쉽게 보는 통계는 메뉴가 많지 않으며 제가 봤을 때는 특별하게 유용해 보이는 메뉴는 없었습니다.
깊이 있는 통계는 새로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기업분석보고서 메뉴입니다.
리포트는 네이버 증권 등 양질의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가 많기 때문에 KRX 시스템만의 특별한 메리트는 없어 보였습니다.
투자분석정보 메뉴가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메뉴의 하부에는 또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그중 가격정보 메뉴에 있는 수익률 상관관계가 유용해 보여서 소개해드립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다른 종목이 떨어졌는데 내가 가진 종목도 같이 떨어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시장 주도 주식의 주가가 내려가는 경우 종합 지수가 내려가서 그 영향을 같이 받게 될 것이고,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의 주가가 내려가는 경우 해당 사업에 대한 전망이 나빠지면서 함께 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이 어떤 종목과 상관관계가 높은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 메뉴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로 검색하면 100일 기준으로 상관관계가 높은 회사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순으로 나오게 됩니다.
다만 나오는 종목이 모두 상관관계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상관관계 수치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높게 나와야 진짜로 연관성이 높은 종목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우가 0.85로 높은 상관성을 보이지만, 가장 상관성이 높은 종목이 0.5가 안되는 경우 종목들도 많습니다.
그런 종목들은 특별하게 상관성이 높은 종목이 없다고 봐야겠죠.
기업정보 메뉴입니다.
여기서는 실적개선랭킹 하부 메뉴가 좋아 보였습니다.
각 분기별로 발표된 실적이 전년 동기 또는 전년 대비 많이 개선된 종목을 50개까지 보여줍니다.
아쉬웠던 점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50개밖에 볼 수 없다는 점이고 나머지는 직전 분기와 비교하는 기능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50위권 내에 있는 업체들을 분석해도 좋은 기업을 발굴 할 수는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펀더멘털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이 기업을 발굴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KRX에서 제공하는 정보 데이터시스템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해당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최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저처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갈수록 데이터가 중요해지는 사회에서 주식 투자 역시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보고 데이터 기반으로 펀더멘털 좋은 주식을 발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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