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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미너비니의 초수익 성장주 투자

by 뚜빠부 2023. 4. 22.

출처: 교보문고
출처: 인터파크


1. 개요
마크 미너비니는 미국의 전설적인 트레이더입니다.

대중에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합니다.

1997년에 전미 투자 챔피언십 대회에서 한국 돈으로 약 3억원의 자금을 들고 참가하여 155퍼센트의 수익률을 달성하였으며, 이후 본인이 만든 세파 전략을 통해 5년 동안 220퍼센트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런 마크 미너비니가 2013년에 'Trade Like a Stock Market Wizard'라는 책을 집필하였고, 10년이 지난 2023년에 한글로 번역되어 '초수익 성장주 투자'라는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높은 수익이라는 결과물로 본인을 증명하였고, 현재까지 시장에서 살아남은 저자이기에 배울 점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2. 펀더멘털의 중요성
지금까지 막연하게 트레이더는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보다는 차트의 기술적 분석을 더 중요시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자 또한 미국에서 전설적인 트레이더였다기에 이 책이 기술적 분석 위주로 작성되어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저자는 기술적 분석보다 펀더멘털의 중요성을 아주 많이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펀더멘털에 대한 내용 이후에 기술적 분석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은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에만 적용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저자는 투자를 잘하기 위해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했던 종목들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분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초고수익을 기록했던 종목들에 대해 분석한 논문을 찾아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초고수익 종목들의 공통점으로 훌륭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후 기업의 펀더멘털을 강조하게 된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코로나 때 급상승했던 씨젠, HMM, 효성티앤씨나 최근에 급등한 에코프로, 몇 년 전 5G 이슈로 급상승했던 케이엠더블유 등을 생각해보면 모두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던 종목들이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은 시간에 따라 1~4단계를 거치며 이 중 2단계에서 매수하라고 합니다.

단계별로 주식이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초보자라도 주식이 현재 어떤 단계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자는 주가가 1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해당 이동평균선이 우상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펀더멘털에서는 이익의 개선 폭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익의 개선 폭이 증가하여야 합니다.

 

이익의 개선 폭이 줄기 시작하면 해당 주식은 더 이상 성장주가 아니게 되면서 주가가 내려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3. 기술적 분석
펀더멘탈이 좋은 주식을 발굴했다고 했을 때 저자는 이제 여기에 기술적 분석이 더해져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펀더멘탈이 좋다고 해도 결국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종목은 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언제 매수하면 좋을지에 관한 각종 기술적 분석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으며 여기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베이스라는 부분입니다.

평소에 상승한 종목들을 보다 보면 급상승하고 난 후 횡보 기간을 거쳤다가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많이 봐왔었는데, 여기서 횡보하는 구간을 저자는 베이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다만 저는 횡보 구간에서 언제 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할지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언제 매수하면 좋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방법을 제시하지만, 해당 방법들의 핵심은 전고점을 돌파하는 시점에 매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4. 손절 라인
저자는 일반 투자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손절매하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저 역시 일반 투자자로서 손절은 정말 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해당 기업에 처음 투자할 때의 아이디어가 훼손되면 손절하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에 쉽게 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다가 손실 폭이 더 커지곤 했었죠.

저자는 이처럼 일반 투자자들은 손절매하지 못해 손실 폭을 키우는 실수를 굉장히 많이 범하며, 손실 폭이 커질수록 본전이 오기 위해 상승해야 하는 폭은 더 커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5% 하락한 주식은 본전에 오기 위해 6%만 오르면 되지만 50% 하락한 주식은 본전에 오기 위해 100% 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손실 폭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자르는 게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행위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손절매 기준을 설정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는데, 마침 손절매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하지 고민하던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수익 성장주 투자는 한 번 읽어서 끝날 것이 아니라 2~3번은 읽어야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자가 말하는 이익이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은 경기 민감 주식으로 가득한 한국 시장에서는 잘 찾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한국 주식에 저자의 방법을 적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따로 고민은 필요할 듯합니다.

아무튼 주식 투자자라면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얻어갈 점이 하나쯤은 있는 책이기 때문에 반드시 읽어봐야 하지 않나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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